파충류 키워보고 싶은데 어떤 종류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된 적 있어? 생각보다 종류도 다양하고 생김새나 성격, 키우는 난이도도 전부 달라서 처음엔 정말 헷갈릴 수밖에 없어. 특히 처음 키우는 사람이라면 너무 까다롭거나 예민한 종보다는, 적응 잘하고 관리가 쉬운 친구들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 그래서 오늘은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키우는 파충류 3종을 소개하면서, 각 종의 특징, 장단점, 관리 포인트까지 한번에 비교해볼게. 파충류에 막 입문하려는 사람이라면 이 글 하나로 방향이 잡힐 거야!
국민 입문 도마뱀, 레오파드게코
레오파드게코는 초보자한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도마뱀이야. 별명이 ‘표도’일 정도로 대중적이고, 국내 커뮤니티나 유튜브에도 정보가 엄청 많아서 접근성이 최고야. 이 친구는 야행성이라 낮에는 조용히 쉬고, 밤에 천천히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사육 스트레스도 적은 편이야. 크기는 약 20~25cm로 적당하고, 성격이 얌전해서 핸들링도 무리 없이 가능해. 사육장도 45x30cm 정도면 충분하고, 기본적인 장비만 갖추면 관리가 쉬운 편이야. 먹이는 주로 귀뚜라미, 밀웜 같은 곤충류인데, 하루에 한 번 또는 이틀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해. 다만 자외선 필요성이 낮다 해도 칼슘 보충은 꼭 해줘야 하고, 배면열 히팅패드로 복부 온도 유지해주는 게 중요해. 레오파드게코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정들 수 있다’는 거야. 눈 마주치는 느낌도 있고, 가끔 자기 집에서 얼굴 내밀고 있는 모습 보면 진짜 귀엽거든. 피부 색깔이나 무늬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고, 키울수록 매력도 점점 커지는 파충류야. 처음 파충류 키워보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레오파드게코는 고려해볼만 해.
점프력과 감성 외모, 크레스트게코
크레스트게코는 ‘눈썹도마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진짜 눈썹 같은 돌기가 있어서 외모가 정말 매력적이야. 특히 다양한 컬러와 무늬, 약간의 울퉁불퉁한 피부 느낌 덕분에 파충류 중에서도 예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 얘는 나무를 타고 다니는 수목형이라 사육장 높이를 신경 써줘야 해. 45x45x60cm 정도의 높이 있는 테라리움이 적당하고, 식물이나 유목, 넓은 은신처도 함께 세팅하면 좋아. 야행성이고 성격도 순한 편이지만 점프력이 꽤 있어서 핸들링할 땐 주의해야 해. 먹이는 파우더형 전용 이유식이 있어서 곤충 없이도 키울 수 있다는 게 초보자 입장에서 큰 장점이야. 물론 주기적으로 귀뚜라미를 간식처럼 주는 것도 좋지만, 거부감 있는 사람은 전용 사료로만 키워도 돼. 다만 습도에 민감해서 하루 1~2회 분무로 습도 유지해줘야 하고, 습도 낮아지면 탈피 불량이나 식욕 저하가 올 수 있어. 대신 잘만 키우면 정말 화려하고 독특한 외모로 주변 사람들 관심을 끌 수 있고, 인테리어 요소로도 손색이 없는 감성 파충류야.
느리지만 사랑스러운, 러시아육지거북
파충류 하면 도마뱀만 떠오를 수 있는데, 의외로 거북이도 입문자용으로 진짜 많이 키워. 그 중에서 러시아육지거북은 크기도 작고 성격도 순해서 실내 사육에 아주 잘 맞는 종이야. 성체 기준 크기가 15~20cm 정도로 크지 않고, 활동량은 적지만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이라 관찰하기도 좋고, 채소만 먹는 채식주의자라 곤충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딱이야. 급여는 하루 한 번, 청경채나 민들레, 케일 같은 잎채소 중심으로 하고, 과일은 간식 수준으로 가끔만 주는 게 좋아. 사육장은 가로 최소 90cm 이상 확보해주는 게 좋고, UVB 조명과 히터는 필수야. 특히 낮밤 온도차가 심하면 활동성이 떨어지고, 칼슘 부족으로 갑각 변형도 생길 수 있으니까 온도 관리도 중요해. 러시아육지거북은 수명도 길고, 사람 손에 익숙해지면 손에서 밥도 먹고 다가오기도 해서 은근히 정이 많이 가는 친구야. 움직임은 느려도 표정이나 행동에 개성이 있어서 보면 볼수록 정드는 타입이고, 아이 있는 집에서도 키우기 좋아.
결론
레오파드게코, 크레스트게코, 러시아육지거북 모두 초보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최고의 입문 파충류야. 각각 성격도 다르고, 필요한 장비나 환경도 다르지만, 공통점은 ‘정들기 쉽고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이야. 만약 조용한 반려동물을 원하고 곤충 급여에 거부감이 없다면 레오파드게코, 귀엽고 감성적인 외모와 간편한 식사 방식을 원한다면 크레스트게코, 안정적이고 채식 위주의 생활을 원한다면 러시아육지거북이 딱이야. 너의 성향과 공간, 관심도에 따라 잘 맞는 친구를 골라서 첫 파충 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