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렵니까
미루고 미루던 '연애 지상주의 구역'을 드디어 정주행하고 후기를 가져와봤습니당 ㅎ
줄여서 '연지구'라고 부르더라고용?
연지구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
포스터 ㅁㅊ... 진짜 은혜로움요
선생님들 핸드폰으로 말고 컴퓨터로 크게 봐주세요 제발..
연애 지상주의 구역 기본정보
- 장르: BL, 멜로, 로맨스, 판타지
- 공개일: 2024.01.24
- 회차: 8부작
- 제작진: 김균아(연출), 권초롱(극본) 등
- 출연: 이태빈, 차주완, 오민수, 차웅기
- 스트리밍: 넷플릭스(코리아), 티빙, 웨이브, 헤븐리 등
- 시청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연애 지상주의 구역'은 제가 봐온 그저그런 BL드라마들과 좀 다른 거 같습니다. 워낙 각본이 좋기도 하고 빌드업을 진짜 탄탄하게 잘 쌓았어요.
주연 배우 두 분 캐릭터 설정이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얼굴합이.. ㅎ
포스터도 잘 나왔는데 살아서 움직이는 인간(?) 보시면 진짜 웃음 절로 나와요
어디서 저런 보석들을 데려왔나 했더니 홀리싯..
이미 홍석천 보석함에 들어가있었음.. (진짜 빠르다 석천 언니)
그럼 잡담은 이쯤하고 본격적으로 줄거리 설명드리겠습니다!
드라마는 남주 태명하와 그의 선배가 바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거 풋풋한 10대 학원 청게물인 줄 알았는데 시작부터 양주 한 병 다 때리고 시작함.. (명하는 29짤이었던 것)
선배는 명하에게 본인이 쓴 시나리오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데요
명하는 시나리오 속 최애인 '차여운'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시큰둥한 반응..ㅠ
그래서 선배가 명하에게 시나리오 수정을 부탁하고, 게임으로도 출시할 거라면서 니가 여운이를 행복하게 만들 시나리오를 완성시켜달라고 하죵.
그리고 명하는 술기운에 스르륵 잠에 들어버립니다....
깨어보니 명하는 양주에게 진 죄로 10년 전, 19살의 나이로 돌아가게 됨. (혼자 안주도 없이 양주 한 병 꼴깍 할 때부터 알아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 선배의 시나리오 속 세상이었던 거임!! ㄷㄷㄷ..
게임으로 만든다더니 눈 앞에 계속 일퀘 뜨고 여운이 사냥하러 다녀야되고 혼자 미침.
어쨌든 수상하리만치 상황파악이 빠른 태명하는 첫 날부터 '차여운 찾기'를 시작합니다. 29살답게 학교 째고 여운이 찾으러 가요.
그렇게 여운의 집인 낭만 쥑이는 옥탑방에서 둘의 첫 만남이 시작되고 '차여운을 행복하게 만드세요' 미션도 함께 시작됩니당
행복하게 만들라니까 그냥 무조건 데리고 다니고 놀아주면 되는 줄 알고 막 잘해줍니다.
집에 데려와서 밥 먹이고 아이스크림 사주고..
근데 우리 여운이는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명하한테 애정을 줄 정도로 여유가 없다 이마리야..
여운이는 방금까지 할머니 장례식장을 지키다가 와서인지 마냥 해맑기만 한 태명하를 밀어낼 기운도 없어요.
세상에 이런 안쓰럽고 불쌍한 여운이를 괴롭히는 싸갈쓰 바갈쓰 놈들도 있습디다
머리카락 물 뺀 거 부터가 심상찮은 양아치력을 가진 놈 같은데 저 노랑머리 동생이 여운이랑 같은 육상부 선수거등요??
근데 경쟁자라는 이유로 막 괴롭히고 그럼 ㅡㅡ
하지만 막 여운이랑 시비가 붙을라 하는데 태명하가 딱 나타나서 여운이 지켜줌..
그리고!! 드디어 나타나신 이 학교 일짱 먹고 계신 개눈깔 천상원 등장♡
이건 첫 번째 레슨, 태명하 이름 기억하기 를 외치며 나타난 섭남.
솔직히 말하면 드라마 중반부에 상원이랑 명하가 잘되길 바랬던 찰나의 순간이 있었음. 그정도로 천상원이는 경주마처럼 명하만 바라보는 직진남입니다 ㅎ
차여운 공주님 지켜내기를 완벽하게 해내고 빵까지 사주는 천사 명하 (이건 차여운이 삥 뜯음)
여운은 명하에게 왜 자신에게 잘 해주는지 묻는데..
명하의 대답을 듣고 충격받고 빵을 툭 떨어뜨립니다 ㅎ 귀여운 것 ㅎ
명하가 뭐라고 했는지는 말 안할래요.. 글로는 그 느낌이 안 살어.. 궁금하시면 드라마 꼭 보시길, 절대 후회 안 하실겁니다
그리고 명하는 3초 규칙을 내세우며 흙 묻은 빵을 다시 여운이에게 먹이려고 하는데....
명하에게는 어쨌든간에 여운이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는 사명이 있죠
진짜 열심히, 극진히 여운이 케어 해줘요.
그런데 사람이 마냥 밝기만 하다고 사연 없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여운이는 어려서 뭘 모르기라도 하지, 명하는 29살에 온갖 세상 풍파 다 겪어온 사람이었음..
명하는 자기도 힘들면서 어른답게 여운이 감정을 먼저 알아줌.
그렇게 자기만 바라봐주는 명하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됨.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 건 고등부 육상경기가 있던 날 응원하러 온 명하를 보고나서였음
(이건 딴 얘긴데 차주완 배우님 우는 것도 잘생겼네여. 왜 잘생긴 사람들은 다 차 씨일까요 차주완, 차은우, 차승원...)
상원이 따라 적극 직진남이 되버린 여운이는 이제 반대로 자기가 명하를 케어해주고 싶어합니다
명하는 '꼬맹이가 지 몸이나 챙기지..ㅎ'하는 마음인 것 같긴한데 보시다시피 싫진 않은가봐용 ㅋ
근데 꼬맹이가 고백공격까지 갈겨버림... 미쳐버림..
명하는 여운이를 행복하게 해줘야한다는 것에만 너무 몰입해있어서 자기 감정도 못 알아채고 거절 ㅠ
두 번째 레슨 해줘야 할 듯. 여운이 상처주지 않기
감상평
너무 갑자기 줄거리가 마무리 된 감이 있지만 더 이상 얘기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이쯤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네요
일단 다 본 입장으로서 먼저 말씀드리자면 좀 울어씀미다. 창피하긴 하지만..
그.. 약간의 스포 아닌 스포를 하자면 인간으로서 태명하의 서사는 원앤온리 느낌이 있어요.
작중 내내 밝은 모습을 보이는데 그를 잘 알아갈수록 진짜 사랑을 줘야할 사람은 명하라는 게 보여요. 그걸 주변 사람이 먼저 눈치챌 정도로 명하는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는.. ㅠ
더 이상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 후기를 보고 구미가 당기셨다면 보세요, 꼭!!
찐 마지막으로 몽글몽글 사진 한 장 ㅎ
아, 이건 멱살 잡은 게 아니라 뽀뽀하고 난 다음입니다.
이건 뽀뽀하는 장면인데 너무 다 보여드리면 안될 것 같아서 작게 가져왔어요....
궁금하신가요..? 그럼 넷플릭스에서 큰 화면으로 보시죠.
저와 함께 연애 지상주의 구역에 빠져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