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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시간이야! (연령별 사료 선택법과 급여 방법)

by is John 2025. 5. 30.

강아지 연령별 사료

 

안녕! 나는 이제 막 가족이 생긴 아기 강아지야. 세상이 아직 낯설고 모든 게 신기하지만, 가장 즐거운 순간은 바로 밥 먹는 시간이야. 그런데 강아지에게 밥은 단순히 '먹는 즐거움'만이 아니야. 건강한 성장과 면역력, 그리고 장기적인 활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지. 오늘은 너와 함께 알아볼게. 퍼피부터 시니어까지, 내 나이에 맞는 사료는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줘야 하는지 알려줄게!

 

퍼피 시절엔 뭐든 조심스럽게 먹어야 해

나는 아직 이가 덜 나왔거나, 소화기관이 미성숙한 상태야. 그래서 너는 나에게 딱딱하고 크기가 큰 사료를 주면 안 돼. 퍼피 전용 사료는 영양이 고농축 돼 있고, 알갱이 크기도 작아서 내가 씹고 삼키기에 딱 좋아. 나는 하루하루 자라고 있어서 단백질과 칼슘, 오메가 3, 면역 기능 강화 성분이 꼭 필요해.

퍼피용 사료는 보통 생후 12개월까지 급여해. 소형견은 10개월, 대형견은 18개월까지 필요할 수도 있어. 사료를 고를 땐 'AAFCO' 또는 'FEDIAF' 인증을 받은 제품이면 좋아. 이건 국제 기준의 영양소를 충족했다는 뜻이거든. 또 하나 중요한 건, 사료 바꾸는 방법이야. 나에게 새로운 사료를 갑자기 바꾸면 설사하거나 식욕이 떨어질 수 있어. 기존 사료에 새 사료를 조금씩 섞어가면서 5~7일에 걸쳐 서서히 바꿔줘야 해. 내 몸은 아직 급격한 변화에 예민하니까 말이야.

그리고 나는 하루에 3~4번 나눠서 밥을 먹는 게 좋아.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취침 전 간식처럼 말이야. 소화가 잘 되고, 배고픔을 덜 느끼거든. 먹고 난 후엔 바로 격한 운동은 피하고, 조용히 소화를 시킬 수 있게 해줘. 너의 섬세한 식사 관리가, 나를 건강하게 키워줘.

성견이 된 나는 이제 균형 잡힌 영양이 필요해

나는 생후 1년이 지나면 ‘어른 강아지’, 즉 성견이 돼. 이제 내 몸은 성장을 멈추고 유지하는 시기로 들어가. 그래서 사료도 퍼피용에서 어덜트용 사료로 바꿔야 해. 퍼피 사료는 영양이 높아서 성견이 계속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어.

성견용 사료는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단백질, 지방,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균형 있게 들어가 있고, 체중 조절과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포함돼 있어. 활동량이 많은 친구는 고단백 사료가, 실내 생활 위주의 친구는 저지방 사료가 적합해. 이제 하루에 2번 정도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는 게 좋아. 일정한 루틴은 소화에도 좋고, 행동 안정에도 효과가 있어. 특히 나는 식탐이 있을 수 있으니 자율 급식보다는 정해진 양을 주는 게 좋아.

사료 급여량은 몸무게, 활동량, 중성화 여부에 따라 달라져. 대부분 사료 포장지에 있는 급여표를 참고하면 좋아. 예를 들어, 5kg의 중성화된 실내견은 하루에 80~100g 정도가 적당할 수 있어. 하지만 개별 차이가 크니까 체중 변화나 대소변 상태를 꾸준히 확인해 줘. 가끔 간식이나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고 싶을 때도 있을 거야. 하지만 소금, 양파, 초콜릿, 포도, 우유 등은 절대 금지야! 내 몸에는 해로운 독이 될 수 있어. 정말 간식을 주고 싶다면 반려견 전용으로 나온 저염, 저칼로리 간식을 선택해 줘.

노령견이 되면 사료도 달라져야 해

나이가 들면 나의 소화기능, 치아 상태, 활동량이 모두 달라져. 나는 언젠가 노령견이 될 테고, 그때는 시니어용 사료가 필요해져. 보통 7세 전후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보는데, 소형견은 조금 늦게, 대형견은 조금 빨리 시작될 수도 있어.

시니어 사료는 단백질은 유지하되 지방 함량은 낮고, 관절 보호 성분(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항산화 성분(비타민 E, 셀레늄 등)이 포함돼 있어. 나는 예전보다 움직임이 적고, 근육량도 줄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고 흡수율이 높은 사료’가 중요해. 치아가 약해져서 딱딱한 사료를 씹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이럴 땐 습식 사료나 사료를 물에 불려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먹는 걸 포기하게 되면 더 빨리 약해지니까, 내 상태에 맞춰 음식 형태도 조절해줘야 해. 또, 신장이나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그럴 땐 처방식 사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수의사와 상담해서 결정해 줘. 건강 검진 결과에 따라 맞춤형 식단을 짜는 게 나를 오래오래 곁에 있게 해주는 방법이야.

내가 나이 들어도, 예전처럼 식사 시간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줘. 매일 같은 시간, 조용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면, 나는 그 자체로 행복하거든. 나이 들어도 너와의 식사 시간이 기다려지는 그런 하루를 살고 싶어.

결론: 밥은 사랑이야,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

나는 밥을 통해 사랑을 느껴.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너와 나 사이의 신뢰를 쌓아가는 시간이지. 내 나이에 맞는 사료, 정해진 급여 시간, 적절한 양… 이 모든 걸 너는 얼마나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는지 알아.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대하는 눈빛으로 밥그릇 앞에 앉아 있어. 밥 한 끼에도 너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느끼니까. 고마워, 오늘도 나를 위해 밥을 준비해 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