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너와 함께 사는 강아지야. 먹는 걸 너무 좋아하지만, 단지 맛있는 것만 먹을 순 없어. 내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이 꼭 필요해. 그리고 간식도 무작정 많이 주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지. 오늘은 강아지인 내가 무엇을 먹으면 좋은지, 어떤 간식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너는 어떤 기준으로 나의 식단을 관리해줘야 하는지 이야기할게.
맛있기만 하면 안 돼, 건강도 챙겨줘
나는 맛있는 걸 보면 눈이 반짝이고, 냄새만 맡아도 침이 고여. 특히 사람이 먹는 음식 냄새는 너무나 유혹적이야. 하지만 그 음식들이 모두 나에게 좋은 건 아니야.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 기름진 고기, 초콜릿이나 포도 같은 건 나에겐 위험할 수 있어. 맛은 좋아도 내 몸엔 독이 될 수 있어. 그래서 나는 나에게 맞는 음식만 먹어야 해.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사료야. 내 나이, 체중, 건강 상태에 맞는 사료를 선택해야 하고, 너무 단맛이나 인공 첨가물이 많은 건 피해야 해. 건강한 사료는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이 고르게 들어 있어야 해. 영양 성분을 잘 따져보고 고르는 게 중요하지.
또, 사료를 급여할 땐 정해진 양을 지켜줘야 해. 나의 활동량과 나이에 따라 필요한 칼로리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주는 게 좋은 게 아니야. 과식하면 비만이 될 수 있고, 그건 곧 관절에 부담을 주고, 심장에도 좋지 않아. 나를 건강하게 오래 보려면 먹는 것부터 조절해줘야 해.
식사 시간도 규칙적으로 해줘야 해. 하루 두 번,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주면 나는 배변도 규칙적으로 하게 되고, 하루 리듬도 안정돼. 밥을 먹지 않았다고 간식을 대신 주면 나는 편식하게 돼. 그러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 주는 게 나에게 가장 좋아.
간식은 보상일까? 중독일까?
나는 간식을 정말 좋아해. 간식 봉지 소리만 나도 달려올 만큼 간식은 내게 큰 기쁨이야. 하지만 간식은 기쁨이면서도 위험이 될 수 있어. 간식을 너무 자주, 많이 먹으면 밥을 거부하게 되고,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지. 결국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간식은 나에게 ‘보상’이 될 때 가장 효과적이야. 훈련을 잘했을 때, 좋은 행동을 했을 때 주는 간식은 내가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동기야. 그런데 아무 이유 없이 간식만 주면 나는 혼동하게 돼. ‘왜 받는지’ 이유를 모르는 보상은 나의 습관을 흐트러뜨릴 수 있어.
또한 간식의 종류도 중요해. 사람이 먹는 과자나 소시지 같은 건 나에게 적합하지 않아. 그보다는 강아지를 위한 저칼로리 간식, 닭가슴살 스틱, 오리 안심, 동결건조 간식, 채소로 만든 스낵 등이 훨씬 건강해. 단백질이 많고 나트륨이 적은 게 좋아. 원재료가 무엇인지 성분표를 꼭 확인해줘야 해.
간식은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의 10%를 넘지 않는 게 좋아. 만약 간식을 자주 주는 훈련 중이라면, 그만큼 사료량을 줄이거나 간식을 식사 일부로 대체해줘야 해. 간식도 식단의 일부라는 걸 꼭 기억해 줘. 나는 네가 나를 기쁘게 해주는 만큼, 건강도 챙겨주길 바라.
나에게 맞는 식단, 너의 선택이 중요해
나는 말하지 못하지만, 먹는 음식이 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느껴. 변이 묽거나, 탈모가 심해지거나, 기운이 없어질 때는 대부분 먹는 것에서 문제가 생겨. 그래서 내 식단은 항상 점검이 필요해. 같은 사료라도 나에게 맞지 않을 수 있고, 간식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어.
너는 나의 변 상태, 식욕, 피부 상태, 에너지 수준을 항상 지켜봐야 해.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수의사와 상의해서 사료를 바꾸거나, 식단 구성을 점검해야 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엔 단일 단백질 식단을 사용하거나, 알레르기 유발 식재료를 제거한 식단이 필요할 수 있어.
요즘은 반려견 맞춤식도 많이 나와 있어.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 내 건강 상태, 나이, 체중 등을 고려해서 조리된 식단을 정기배송 받는 방법도 있어. 이런 식사는 신선하고 재료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어서 안심이 돼. 다만 꼭 수의사와 상담 후 선택해줘야 해.
내가 나이를 먹으면서 필요한 영양소도 달라져. 어린 시절에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이 중요하고, 성견이 되면 유지 영양소가 필요하며, 노령견이 되면 소화가 쉬운 식단과 관절, 심장 건강을 위한 영양이 들어가야 해. 나의 생애 주기마다 음식도 달라져야 해.
나는 맛있는 걸 좋아하지만, 나에게 맞는 걸 먹었을 때 가장 행복해. 네가 내 식단을 꼼꼼히 챙겨줄수록 나는 더 건강하고 오래 너와 함께할 수 있어. 그러니 오늘도 나의 식사를 한 번 더 살펴봐줘. 너의 선택이 나의 하루를 만든다는 걸 기억해 줘.
결론: 맛있게 오래, 건강하게 함께
나는 먹는 걸 너무 좋아하지만, 네가 주는 것만 먹을 수 있어. 그래서 너의 선택이 나의 건강을 결정해. 단지 입에 맞는 음식이 아니라, 몸에도 좋은 음식을 먹는다면 나는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어. 간식도, 식사도, 나의 기쁨이자 삶의 일부야. 그러니 오늘도 내 밥그릇을 채워줄 때, 사랑과 책임을 담아줘. 이건 맛있고, 건강해. 나와 너 모두를 위한 약속이야.